상영시간 : 110분 / 개봉 : 2011년 11월
감독 : 정용기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오정세, 공형진

  기대이상으로 유쾌했던 영화.
  각각의 사건들의 연관관계가 코믹하게 풀어진 한편의 코메디 극이었다. 현실성을 기대할만한 그런 스토리는 아니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캐릭터들이 지나칠정도로 개성있어서 한편의 만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러브코메디 로멘틱코메디 아무튼 연애관련된 영화는 잘 못보는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수월하게 잘 보고 넘겼다.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게 한 몫 한 것 같다. 연기들도 너무 잘했고, 배역도 잘 어울렸던 것 같고 무엇보다 극 중에 설정된 캐릭터들이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건의 인과관계에 큰 비중이 있는 극인데 비해 인과관계가 손뼉을 딱 칠만큼 기가막히지 않다는 것. 다소 과장과 억지가 이 영화의 매력이자 바꿔 말하면 나에게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또 이것도 정말 주관적인 문제지만 다양한 커플이 나와서 우리자기와 연애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아 사랑하고싶다~ 연애하고싶다 라는 그런 마음이 들 정도의 설득력은 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쁘다는게 아니라 좀 아쉽다 정도ㅋㅋ 나는 못느꼈지만 누군가는 느꼈을수도 있고!!
  그렇지만 역시 안보고 넘어갔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 영화 :D 웃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마음 흐뭇해지는 유쾌한 영화를 찾는다면 살짝 추천해주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