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  


  실 나는 3월달부터 유후인이 너무 가고싶었다. 온천도 가고 싶고 쿠마몬도 보고 싶고 그랬는데 지진이 났어..........................

그래서 해외여행에 대한 약간의 열망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나는 거의 2년에 한번씩 비행기를 탔었다. 한번 다녀오면 통장에 구멍이 뚫려서 자주는 못가구여.... 헤아려보니 제작년 추석에 호주 퍼스에 다녀온 후 그 2년째가 올해였습니다. 어쩐지 비행기가 너무 타고 싶더라....

  그래서 여기저기 운을 띄웠는데 때마침 친구 결혼 전 기념여행 겸, 최근에 큰 일이 있었던 친구의 기분전환 겸, 조금 이른 여름 휴가 겸 해서 해외여행을 가자! 라는 명분이 생겼다.

  목적지도 없이 우리는 해외여행만을 목표로 이스타 특가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만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간 티켓팅 현장에 파격특가는 없었고, 사실 직장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특가일리 없었던 것ㅠㅠ 그리하여 어영부영 푸켓어때? 푸켓좋지 푸켓가자! 이렇게 되었음. 일단 비행기표를 4월 말에 끊어두고 느긋하게 푸켓의 지리를 살피고 비치를 정하고 일정을 정하고 숙소를 정하고 진이 빠져서 그뒤는 가서 정하기로 했다.




   푸켓의 비치  



출처 : http://art-phuket.com/maps/


   일정표 & 예산  


  가 이런거 좋아해서.... 일정이나 정해진 사항은 구글드라이브 문서로 공유했는데 은근 편하고 좋았음. 

물론 나만 좋았을지도 모름. 난원래 좋아해 이런거......................


일정은 정말 고민이 많았던 부분인데, 


- 비치를 한군데만 갈것인가 여러군데를 갈것인가. 빠통이 볼게 많다니까 빠통비치를 주로 하되, 

  빠통은 비치가 우기엔 해운대 느낌으로 부산하고, 물이 좀 탁한편이라는데 좀 조용한 까론이나 까따비치를 가보는건 어떨까

  피피섬이 예쁘대서 피피섬에서 숙박하는것도 고려했었음.

- 쇼핑을 한번만 간다고하면 여행 시작점에 가야하는가, 마지막에 돈털러 가야하는가  

- 어느정도 수준의 숙소에 묵을 것인가. 

- 피피섬 투어를 할것인가 말것인가.


등등의 고민 끝에
 

- 휴양지 가는김에 숙소 옮기지 말고 그냥 편하게 쉬자. 비치는 빠통비치 한곳으로.

- 쇼핑은 시작과 끝에 두번하는걸로

- 숙소는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후기가 없는곳으로, 바다가 보이는 뷰였으면 좋겠고, 테라스가 있었으면 좋겠고, 조식, 와이파이, 수영장이 있어야 함.

  금액은 인당 10~17만원? 선을 기준으로 뒀던것같다.

- 피피섬 투어는 하는쪽으로 하자

- 투어나 픽업은 현지에서 해결


이정도를 정하고 간 것 같다.


Amari Phuket
아마리 푸켓
1 수피리어 룸 바다 전망 ₩493,299
Dusit D2 Phuket Resort
두짓 D2 푸켓 리조트
디럭스(2a+2c) ₩340,000
B-LAY TONG PHUKET
비레이통 푸켓
TRIPLE ROOM DELUXE ₩492,131
Merlin Beach Resort
머린 비치 리조트
Superior Room with Extra Bed ₩390,000
Phuket Graceland Resort & Spa
푸켓 그레이스랜드 리조트 & 스파
디럭스(2a+2c) ₩380,000
씨 선 샌드리조트 디럭스 씨뷰 ₩319,701
Patong Merlin Hotel
파통 멀린 호텔
Superior Room with Extra Bed ₩337,044
Novotel Phuket Vintage Park Resort
노보텔 푸켓 빈티지 파크 리조트
디럭스(2a+2c) ₩470,000

숙소 라인업은 대충 이랬는데 하필 우리가 처음에 눈에 넣은게 코야오야이 산티야 리조트여서 눈이 엄청 높아진 상태여서 정말 오래 고민했다.

우리는 사실 저중에서는 아마리 푸켓이 가고 싶었다. 근데 숙박 한달전을 기점으로 가격이 10만원이 뛰었다...... 안녕히 안녕히.....

금액은 각각 예약사이트 또는 여행사에서 인보이스 받은 가격........ 2016년 5월 기준인데 금액은 항상 바뀌니까 참고만... 실제로 우리가 그레이스랜드 숙박하면서 쓴 금액과도 7만원 가량 차이가 남.






   여행정산  


  가 이런것도 좋아해..... 막 돈 딱맞으면 너무 신나고 뿌듯하고 막 그럼.... 순전히 나 좋으라고 정리한 정산. 


..



항공권 ₩1,117,500
숙박 ₩453,795
교통비 ₩104,700
식비 ₩154,280
₩18,520
마사지 ₩207,710
투어 ₩219,531
쇼핑 ₩86,867
기념품 ₩196,684
1인 지출 ₩853,196


환전은 한국에서 2000바트 + 640달러로 환전하고, 현지에서 10달러 빼고 전부 바트로 환전했다. 

생각보다 물가가 좀 있는 편이어서 기념품 쇼핑을 포함해서 계산한 예산이 기념품을 빼고 딱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카드를 긁었지 ㅎㅎㅎㅎㅎㅎㅎ

기념품 구매액포함 전체 사용액 / 3 = 인당 지출액은 85만원정도



   느낀점  


  - 유심을 원래 사려고 했는데 3일권은 공항 내 아니면 보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그냥 안했는데 숙소에 와이파이도 되고 없어도 크게 불편한 건 없었음. 다만 있었다면 번역도 좀 하고, 길도 좀 찾고 할 수 있었겠지...

  - 어느나라를 가든 그 나라 인사말 정도는 배우고 갔어야 했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고 가서 현지인에게 인사말만 몇번을 지적을 당했는지 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는 외워서 가야겠다 앞으로.

  - 툭툭이 종류가 많았는데 밤에는 막 번쩍번쩍 거리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툭툭이도 있었다. 신나고 좋았다.

  - 날씨 덥다. 내가 원래 더위를 잘 타는 편이긴 한데 낮에는 진짜 손수건으로 땀 찍으면서 다녔다. 뚝뚝 떨어졌음...

  - 생각보다 더 습해서 수영복이 안마름........ 숙소 안도 바깥도 안마름...

  - 숙소가 습해서 에어컨을 켜고 자면 춥고 에어컨을 끄면 습하고.... 긴팔 긴바지 잠옷을 가져올걸 후회했음.

  - 우리는 스피트보트 멀미난다며 멀미약을 한국에서 사갔는데 투어에서 주더라. 효과도 좋은듯 . 다만 가져간 상비약중에 쌍화탕은 정말 잘 먹었다.

  - 의외로 잘쓸것같은걸 안쓰고 필요없을것 같은게 필요했다. 투어갈때는 비치타월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운동용으로 사서 가져갔던 매쉬백이 물놀이할때 생각이상으로 편하고 좋았음. 그리고 많이 쓸 것 같았던 셀카봉은 가방에서 한번도 꺼낸적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변 다녀와서 유리아주 진피미스트가 있으니까 좋더라. 저녁에 쓸것 같았던 바람막이는 꺼낼 필요조차 없었음. 더워서.... 현지에서 원피스 사서 입을때 가디건은 정말 유용했다.

  - 그레이스랜드 룸서비스는 최악이었다. 아 이거 호텔스닷컴에 후기남겨야지. 전화받는사람이 발음이 정말 딱 태국식 영어 발음인데 전화라 넘나 안들렸음. 난 전화는 한국말도 잘 못알아들음. 주문하다가 나는 열받아서 포기했고 쏭은 싸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불친절. 근데 맛도없어.................................. 

  - 투어할때 래쉬가드 개꿀..... 덕분에 상체는 하나도 안탔다. 다만 다리가 썬번으로 난리가 났을뿐................

  - 저가항공탈때 무릎담요는 하나씩 챙기면 좋음. 없으면 아쉬움. 

  - 수영못해도 스노쿨링 할만은 한데 맘껏 즐기진못함 그리고 주변에 매우 민폐임................... 끝장....

  - 일정에는 야시장이 있었는데 리조트 로비에 물어보니 야시장 보려면 푸켓타운가야된대... 방라로드는 야시장이 아니라 유흥이래... 그래서 포기했는데 마지막날 걷다보니 야시장이다 할만한건 빠통엔 없어도 대충 비숫한데는 있는거같던데 지도상으로 어딜지는 모르겠다.....


생각날때마다 추가해야지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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